작성일 : 20-04-28 14:09
[경북대분회 성명서]화학과 폭발사고의 피해 학생은 경북대학교 학생이다. 대학본부는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라!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638  

 화학과 폭발사고의 피해 학생은 경북대학교 학생이다.
대학본부는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라!
 
 지난 2019년 12월 27일 경북대학교 화학과 실험실에서 큰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학생 4명이 다치고 이 중 2명은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큰 꿈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학문을 닦고, 연구에 전념하던 학생이 한 순간의 사고로 중태에 빠져있다. 사고 직후 경북대학교 본부는 학생의 치료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하였고, 무한 배상이 가능하다고 피해학생 가족들에게 이야기하였다. 가족들은 학교가 책임을 지겠다는 말에 안도하며, 학생의 치료와 병간호에 전념하였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하고 4개월가량 지난 지금, 경북대학교 부총장은 학교예산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중태에 빠져 있는 피해학생의 치료비 지원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병원 원무과와 피해 학생 부모에게 통보하였다. 심지어는 총장이 무한대로 보상을 할 수는 없지 않겠냐는 지시를 하자, 본부 측에서는 피해가족들이 소송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대학 본부가 처리하겠다는 무책임함의 극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정사항은 경북대 ‘실험실사고 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정되어야하지만, ‘실험실사고 대책위원회’에서는 이러한 논의는 진행된 적이 없으며 치료비 지원 중단을 통보한 부총장조차 누구에게 지시를 받았고 어떤 절차를 통해 결정되었는지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학교의 대표자이자, 이 사고의 책임이 있는 총장과 부총장은 아직까지도 학생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학생의 상태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도 않고 있다.
 
  이 결과 본부는 학생의 치료에 필요한 비용이 얼마정도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초기에 이야기한 무한 배상에 대해서도 누가 이야기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발뺌만 하고 있을 뿐이다. 경북대학교 본부는 발언에 대한 책임도, 사고에 대한 책임에 대한 학생들의 과실비율을 따져야 한다는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경북대학교 구성원으로서 피해학생을 대하는 본부의 태도와 책임을 회피하는 본부의 행태에 대해 분노한다. 이런 와중에 총학생회가 책임을 지지 않는 대학본부를 대신하여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작 책임을 져야할 대학본부보다 총학생회가 나서야 하는 모습이 안쓰러운 실정이다.

한국 비정규교수노동조합 경북대분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피해 학생의 상태에 전혀 관심 없는 경북대학교의 책임자인 총장과 부총장의 행태에 분노한다.
  경북대학교의 총장과 부총장이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의 전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생의 피해정도와 소요되는 치료비에 대한 파악이 전혀 없다는 것에 분노한다. 이러한 행태를 보여주는 총장과 부총장은 자신의 권위와 지위만을 남용하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저열하고 비열한 대표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마치 화재가 난 건물에서 자신만 대피하는 그런 건물 주인과 무엇이 다른가?
 
하나. 피해 학생의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학교 예산 핑계만대는 경북대학교 본부는 각성하라!
  피해 학생은 현재 중태에 빠져 수 십 차례 수술 및 그에 따른 치료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학생은 치료가 끝나더라도, 사고 이전의 모습 그리고 사고 이전의 생활로 결코 돌아갈 수 없다. 한순간의 사고로 피해 학생의 미래는 모두 무너졌다. 본부는 현재 학생의 신체적 피해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비용조차도 학교 예산 부족을 핑계로 치료비 지원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였다. 경북대학교 본부는 학교가 다해야할 본래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여 오로지 피해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에 집중하라.
 
하나. 불필요한 도서관 앞 분수대 건설에 30억 원(2020년 본 예산 25억 원, 추경 5억 원)을 쏟아 부으면서 정작 필요한 피해학생 치료비 지원에 인색한 경북대학교 본부는 각성하라!
  피해 학생이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경북대학교는 도서관 앞 광장을 허물고 분수대를 설치하는 불필요한 사업에 2020년 본 예산을 25억 원을 편성하였고, 이것에 더불어 추경예산을 5억 원 가량 추가 배정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연 멀쩡한 도서관 광장을 허물고 분수대를 건설하는 것이 사람 목숨 보다 중요한 것인가! 피해 학생의 생명은 경시하고,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막대한 돈을 들여 불필요한 분수대를 설치하는 경북대학교 본부의 비인도적인 행태를 규탄한다.
 
하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결정과 누구의 결정인지조차 밝히지 않는 경북대학교 본부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규탄한다!
  이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학교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다양한 학교의 공식입장을 전달하였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전달된 발언에 대하여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피해에 대해 무한배상을 하겠다던 사고 직후의 발언도, 일방적으로 통보된 치료비 지원 중단에 대한 발언도, 학교의 공식입장을 전달하는 부총장조차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 누가 결정한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경북대학교 본부의 행태는 사탕발린 말로 사람을 구슬리고, 지키지 못할 발언을 하더라도 그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으려는 경북대학교 본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경북대학교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책임지지 않는 총장과 부총장의 행태를 규탄한다.
 
하나. 경북대학교 본부는 피해 학생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정신적 피해에 대하여 보상하라!
  경북대학교 본부는 학교 재정 부족을 핑계로 경북대학교 본부의 사고에 대한 책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피해 학생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중단하였다. 경북대 총장의 의지에 따라 추경예산 편성을 하여 피해 학생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의 가르쳐야 할 중요한 가치는 돈의 논리가 아니라 생명을 중시하고, 책임질 수 있는 도덕적 가치일 것이다. 경북대학교 본부는 피해학생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조속히 피해학생 지원에 전념하라.
 
하나. 경북대학교 본부는 추후 사고 재발방지와 사고 시 보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화학과뿐만 아니라, 경북대학교에는 공과대학과 자연대학에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실험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실험실에 종사하는 연구자 및 학생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대학에서 책임지지 않는 선례를 남길 때, 어떤 학생들이 실험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인가?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는 의미이다. 학교는 추후 유사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추후 사고 발생 시 피해보상을 위한 실험실 안전 보험과 화재보험 등의 가입 한도를 무한 배상으로 조정하라!
 
  경북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은 누구나 이런 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내가 사고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사고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경북대학교 본부의 이런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하고 항의해야 할 것이다. 대학본부의 책임감 있는 자세로 전환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2020. 04. 28.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경북대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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